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오후 3시 대구시청 본관 기자실에서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방안에 대해 구미시가 조건부 동의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구미시민에게 감사하고 구미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영향지역 주민 지원 및 현안사업 적극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권 시장은 우선 용단을 내려준 장세용 구미시장과 구미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양 도시 상생 발전에 대한 의지와 함께 구미시민들이 그동안 우려했던 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한 약속도 재확인했다.그동안 대구시민은 취수원인 낙동강 상류지역인 구미국가산단의 주기적인 수질오염사고로 인해 먹는 물로 인한 고통을 겪어 왔으며 구미해평취수장 인근 지역 주민들도 기존에 지정된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입지규제로 인해 재산권 제약과 지역 발전에 장애가 있었다.지난 6월 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 ‘취수원 다변화 방안’에 따라 대구는 안전한 취수원 확보에 대한 지난 30년간의 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으며 구미는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하지만 최근 정부안 확정에 따라 구미지역에 양 지역의 상생을 위한 찬성 입장과 정부 방안에 대한 불신을 기반으로 한 반대 입장 등 다양한 의견이 표출됨에 따라 권 시장은 구미시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의 약속을 다시 한 번 전했다.대구시는 구미시와 협정을 체결하는 즉시 해평취수장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100억원의 예산을 구미시에 지원하고,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해 인근 농가의 소득향상도 도울 계획이며, 구미 5공단 입주업종 확대 등 구미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다.또한 정부가 이미 약속한 관로공사 착공 시부터 낙동강수계기금을 통한 매년 100억원의 예산 지원과 함께 추진을 검토 중인 KTX 구미역사 신설 등 구미의 숙원 사업들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해평취수장의 공동활용으로 인해 구미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재산권 침해 확대, 용수 부족 등의 문제는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에 이미 명시돼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향후 체결될 협정서에도 구미에 전혀 불이익이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와 구미가 물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되어 더 큰 미래로 함께 비상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구·경북 시·도민, 지역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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