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절 연휴 국내공항을 이용한 승객이 전년 광복절 연휴와 비교해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감소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2000명 안팎의 최악의 사태로 이어 지면서, 정부가 연휴기간 지역 간 이동을 자제를 호소한 데 따른 것으로 공항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17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김포와 제주 등 국내 14개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81만3903명(출·도착 합계)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광복절 연휴(8월 14~17일) 92만2246명 대비 11.7%의 승객이 감소했다.올 광복절 연휴기간 승객이 가장 많은 공항은 제주로 30만9498명이 이용했다. 이는 전년 광복절 연휴기간 36만5302명과 비교해 15.2%가 감소했다.수도권의 관문 김포공항도 올 광복절 연휴 27만9034명이 이용했다. 지난해 광복절 연휴 30만7432명과 비교해 9.2%의 승객이 줄어든 것이다.부산의 관문 김해공항도 지난해와 비교해 승객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올 광복절 연휴 김해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5만3025명으로 지난해 광복절 연휴 11만790명과 비교해 52% 큰 폭으로 감소했다.반면 대구와 광주, 여수 등 기타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17만2346명으로 지난해 광복절 연휴기간 13만8722명과 비교해 24%가 증가했다.올 광복절 연휴기간 국내공항의 항공기 운항편수는 5239편으로 전년 연휴기간 5144편과 비교해 1.8%가 감소했다. 한편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부터 2144명→1947명→1913명→1858명→1748명→1493명→1323명 등이다. 이 기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75.1명이다.권역별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1088.4명, 경남권 273.4명, 충청권 160.1명, 경북권 118.0명, 호남권 61.6명, 제주 41.3명, 강원 32.3명 등이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시는 지금부터가, 이번 4차 유행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라며 “휴가를 다녀오신 국민들께서는 일터로 복귀하기 전에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꼭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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