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폭염 덮친 대구지역 쪽방촌 주민들의 여름나기가 너무 막막하다.쪽방촌 주민들은 한 “앞이 깜깜하다”며 올여름이 더욱 가혹하다고 하소연한다. 쪽방촌 주민들은 “돈 없으면 더위고 뭐고 그냥 다 죽으라는 소리”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 일용직도 코로나19로 일이 끊겨 삶이 너무 힘들다.코로나19가 덮쳐 생계가 막막한 집이 대부분인 데다 무더위라는 이중고를 떠안게된 탓이다. 때문에 대구시가 대구도시공사의 쪽방거주민의 냉방 임시거주 공간 이주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공가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무엇보다 주거취약계층의 실질적 폭염대책 수립을 위한 대구시 주거기본 조례를 개정하고, 주거취약계층의 폭염대책을 마련하는 중장기적 민관의 대책기구를 수립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찮다.대구한경연합운동은 18일 주거취약계층의 폭염은 생존권의 문제이자 존엄성의 문제라고 뼈있는 말을 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살인적인 폭염으로 주거취약계층이 하루하루 고통을 겪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대구지역은 대프리카라고 불릴 정도로 폭염 및 열대야 일수가 그 어느 지역보다 많아 주거취약계층은 폭염으로 고통과 건강불평등이 심각하다. 대구환경연합운동은 매년 대구시에서 발표하는 폭염대응 종합대책은 안일하기에 그지없다고 일침을 가했다.폭염에 가장 취약한 주거취약계층의 폭염대책에는 근본적인 대안과 방안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와 비판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주거취약계층이 주로 살고 있는 쪽방, 반지하, 옥상, 고시원 등 대부분의 주거공간은 환기조차 어려운 밀폐된 구조이다.내부 온도가 외부온도보다 더 높은셈이다.결국 극한 고온이나 극한 저온처럼 극한 기상에 따른 피해는 빈부 격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폭염 피해는 쪽방거주민 홈리스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온전히 집중되는 특성이 있다. 쪽방거주민들은 여름철 권고치보다 대략 5도 정도 높은 실내 기온에서 생활하는 것이 현실이다. 건강 상태가 나쁜 것도 당연한 일, 대부분이 관절염,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대구환경연합운동은 주거취약계층의 폭염대책은 폭염기간 임시라도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냉방시설이 있는 주거공간의 이전은 너무나도 정당한 요구라고 했다.쪽방거주민 기초수급자, 65세 이상 홀몸노인, 온열질환자 등의 경우 대구도시공사와 LH공사의 다가구매입임대 공가를 활용, 냉방이 되는 공가 등을 활용해서 폭염기간 만이라도 거주 이전대책을 마련, 냉방가능한 주거공간의 이전이라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대구지역 빈곤인권시민사회단체는 지난 5월 14일 주거취약계층의 냉방 임시거주 공간수립을 요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대구시 시민안전실 자연재난과 그리고 LH대구경북본부 등과 실무교섭을 가졌다. 대구시의 중재로 LH대구경북본부의 매입임대주택 공가로 30호 전후 제안을 받았다. 문제는 매입임대주택 공가 대부분이 대구시내 외곽에 위치한 달성군 옥포, 화원, 북구 칠곡 읍내동 등으로 쪽방거주민 거주공간과 교통접근성이 떨어져 냉방임시 주거공간으로 이전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대구환경연합운동은 매년 반복되는 폭염에 가장 취약하고 가장 고통스러운 주거취약계층에게 대구시는 이제는 응답해야 한다고 총 공세를 가했다.시민단체는 현실적인 어려움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주거취약계층에 맞는 실질적인 폭염대책 수립을 마련하지 못한 대구시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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