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공립요양병원에서 무더기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0일 군에 따르면 공립요양병원 한 입소자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입소자 및 종사자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이날 오후 1시 기준 총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일부는 안동의료원과 울산양지요양병원으로 이송하고, 나머지 확진자들도 감염병 전문병원에 이송할 예정이다. 접촉자 및 종사자들은 모두 코호트 격리 중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할 경우 전문의료진을 확보해 대응할 방침이다.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 내 다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일제 선제검사도 실시한다. 군은 또 정부가 정한 방역기준에 따라 오는 21일 오전 0시부터 27일 오후 12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한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과 50인 이상 행사는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노래연습장, 목욕장, 유흥시설 등도 오후 10시 이후에는 운영할 수 없다.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이 20%로 조정된다. 의성군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2배 이상 강해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모든 만남과 모임을 자제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박재성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