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오전 비대면 영상회의로 개최된 대구시 간부회의에서 “취수원 다변화의 마지막 고비를 전 직원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사회도 함께 나서 이번에 꼭 해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30년 동안 상황변화가 없었던 취수원다변화 정책에 구미시장이 공동취수 조건부 수용 의사를 표명했고, 해평 지역 주민들의 지역발전 원동력으로 삼자는 여론이 형성돼 가는 등 상황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이어 “구미와 대구의 상생협력 방안인 취수원 다변화 문제에 전 직원이 역량을 쏟아붓고 시민사회가 적극 나서 구미시민을 설득해 이번 기회에 꼭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그동안 대구시민은 취수원인 낙동강 상류지역인 구미국가산단의 주기적인 수질오염사고로 인해 먹는 물로 인한 고통을 겪어 왔으며 구미해평취수장 인근 지역 주민들도 기존에 지정된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입지규제로 인해 재산권 제약과 지역 발전에 장애가 있었다.지난 6월 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 ‘취수원 다변화 방안’에 따라 대구는 안전한 취수원 확보에 대한 지난 30년간의 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으며 구미는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동력을 확보하게 된다.하지만 구미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시민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이번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낙동강 수질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해평취수장 인근의 고아읍을 비롯한 도개면, 옥성면, 무을면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권 시장이 이날 발언한 마지막 고비 극복은 반대목소리를 어떻게 잠재울 수 있는 지가 마지막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구미시와 구미시의회, 해당 지역 주민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구미는 물론이고 대구시, 나아가 대구경북 전체의 상생 방향으로 공론화를 통한 합의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편 권 시장은 북상 중인 12호 태풍 오마이스와 관련해 “이번 태풍은 예보 상 우리 지역으로 접근하면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앞으로 여러 차례 북상할 태풍에 대비해 현장 중심의 철저한 점검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또 “계속되는 호우에 따른 지반침하로 인한 싱크홀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싱크홀 예방을 위한 예찰활동과 싱크홀 발생 시 안전대책도 미리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민족명절 추석과 관련해서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체불임금 해결, 서민들을 위한 물가 안정 등 민생경제 대책으로 시민들이 추석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추석맞이 종합대책을 철저히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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