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생태마을 보전활동비 지원’ 대상에 경북의 3개 생태마을이 선정됐다.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진군 한농마을과 막금·두전마을, 영양군 대티골마을이 최근 환경부의 ‘생태마을 보전활동비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이 사업은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거나, 훼손된 생태계를 우수하게 복원한 마을에 환경 보전 활동비를 지원하고자 추진되고 있다.지역에는 환경부가 지정한 2개 생태경관보전지역(영양·울진의 왕피천유역, 청도 운문산)이 있으며, 이번에 선정된 3곳의 생태마을은 영양·울진 왕피천 유역의 생태경관보전지역에 있다.선정된 생태마을에는 모두 국비 1억1000만원이 지원돼 마을의 숙원사업에 사용할 수 있다.울진 한농마을은 5000만원으로 마을 공동 오수처리시설인 미나리꽝 시설 개보수와 노후 건물 철거 및 미화 작업을 해 쾌적한 마을 정주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미나리꽝은 방문객에게 자연의 우수한 정화능력에 대한 홍보 효과가 커 이번 사업으로 특색 있는 자연 재생 체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 마을은 미나리를 심은 밭을 이용해 마을의 오수를 처리하고 있다.울진 막금·두전마을은 사업비 3000만원으로 2019년 태풍 ‘미탁’으로 사라진 팔각정을 보수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만들고, 무공해 벼 홍보, 마을 표지석 제작, 가로등 및 주민 사생활 보호를 위한 CCTV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영양 대티골 마을은 3000만원의 예산으로 마을 선녀탕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전설 속 신비로운 마을 이미지를 부각하고자 구름다리 난간에 선녀 조형물 및 마을 유래 표지석을 설치한다.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환경 보전으로 자연생태계가 잘 유지된 지역이 많다”며 “생태마을을 확대하고 마을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