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공포가 대구·경북을 또 덮쳤다.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터졌고, 경북의 한 고교에서도 코로나가 대량 발생해 연쇄감염 공포가 병원과 학교를 강타하고 있다.4차 대유행의 도화선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코로나19 장기화와 경제불황 등으로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이 우울, 심리·정서적 불안심리를 가중시키고 있다.무엇보다 대구 상급종합병원인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터진 집단 감염 ‘공포’로 혼돈을 겪고 있다. ▣가톨릭병원 방역실패 도마카릭병원 집담감염이 방역실패라는 여론매를 맞고있다.말로만 방역을 외치고 있는 꼴이다.실제 지난해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당시에도 대구가톨릭병원은 직원 5명, 환자 5명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나 동선 등을 공개하지 않아 집단감염의 화를 키웠다는 소리도 나온다.25일 방역당국이 집계한 대구시의 전날 신규 확진자 101명 중 42명이 대구가톨릭대병원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이 병원에서는 지난 21일 간병인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22일 환자와 보호자 8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이어 23일 환자·보호자·종사자 등 18명이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다음날 42명이 확진됐다.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서울과 경북 등 타 지역 확진자를 포함해 총 71명으로 종사자 24명, 환자 37명, 보호자 10명이다.대구시 보건당국은 이번 대구가톨릭대병원 집단감염과 관련, 최초 감염원이 어디인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민 환자들 불안가중이 병원에서 입원중인 환자는 물론, 시민들까지 불안에 떨고 있다.때문에 고강도 방역조치에도 코로나 역주행이 이어지면서 추가적 방역조치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외래진료를 위해 이 병원을 찾은 K씨(45)는 “코로나 사태가 일어난 지 1년이 넘었는데 방역의 최일선에 있어야 할 대학병원에서 어떻게 집단감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는 “어떤 식으로 방역 조치를 했길래 이렇게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냐”고 따졌다.결국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강한 전파력과 방역피로감 등으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효과가 반감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일부 전문가는 방역과 경제를 모두 잡겠다고 추진한 정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실패한 방역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최고 단계의 거리두기에도 유행은 장기화되고, 이에 따른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탓이다. ▣대구 무더기 감염 101명 신규확진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지난 5일 이후 20일 만에 일일 확진자 100명을 넘겼다.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101명(해외유입 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3192명(해외유입 284명)이다. 북구에 있는 동전노래방 관련으로도 3명이 확진돼 누적 25명이 됐다.달서구 일가족 관련으로 3명이 확진돼 누적 35명(일가족 4명, n차 31명), 중구 소재 클럽 관련으로 1명이 확진돼 누적 29명이다.북구에 있는 일반주점 관련으로 1명(누적 28명), 중구 소재 콜라텍 관련으로 5명(누적 14명), 달성군 사업장 관련으로 1명(누적 10명), 남구 일가족 관련 5명(누적 6명), 동구  사업장 관련으로 1명(누적 5명), 해외유입 2명(멕시코·캄보디아)이 확진됐다.지역별로는 △달서구 20명 △북구 19명 △남구 15명 △수성구 12명 △동구·달성군 각 10명 △서구 5명 △중구 4명 △타 지역 6명이다.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605명이다.지역 내·외 13개 병원에 301명, 생활치료센터에 300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백신 누적 접종자는 1차 접종 121만2837명(접종률 50.5%), 접종완료 53만9885명(접종률 22.5%)이다. ▣경북 고교 기숙사 등 71명 확진김천의 고교 기숙사 관련 17명 등 경북에서 24일 하루새 코로나19 확진자 71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경북도는 25일 전날 지역 감염자 69명, 해외 입국자 2명 등 71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680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지역 별로는 △김천 19명 △구미 16명 △경주·고령 각 9명 △영주 6명 △경산 5명 △포항·영천·울진 각 2명 △상주 1명이다.김천에서는 지역 한 고교 기숙사에서 17명이 한꺼번에 감염돼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나머지 확진자는 18일과 21일 확진자의 직장동료다.구미에서는 23일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주민 3명, 유증상자 7명, 18~22일 확진자의 가족 2명과 직장동료 2명, 접촉자 2명이 잇따라 확진됐다.경주에서는 9일 확진자의 가족 1명, 14일 식당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 20일과 21일 확진자의 지인 3명, 사업장 관련 종사자 1명, 유증상자 1명, 해외 입국자 2명이 감염됐다.영주는 18일 확진자의 지인 1명, 24일 확진자의 가족 1명과 지인 4명이, 경산은 15일 대구 수성구 확진자의 가족 1명, 22~23일 확진자의 지인 2명, 유증상자 1명이 확진됐다.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지역 감염자 399명이 발생해 하루 5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현재 546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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