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경기 지사) 대선 경선 후보와 국민의 힘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김형동 의원이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올린 `이분은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도전하시기엔 상식에 기반한 기본이 부족하다`는 글을 올렸다.이글을 본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졸업한 안동시 예안면 삼계초등 일부 기수 동창회(6,14,19회)가 `군자는 자기에서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는 제목의 서한을 김형동 의원에 사무실에 전달했다.    지난 17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희 고향 안동에선 어른들이 기본이 안 된 사람을 근본이 없는 자라고 야단 치고 매사 본인의 기본부터 갖추라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입에 담기도 민망한 형수 욕설과 그런 욕설을 두둔한 황교익씨를 채용기준까지 바꿔가며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앉히려 하는 것은 무인격의 소치”라며 “여성 연예인과의 염문설과 그것을 해명한답시고 방송 카메라 앞에서 바지를 내리려 하는 것은 더 언급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에 100%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한 이 지사를 겨냥, “나랏돈과 개인돈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 인구 4명 중 1명(26%)이 거주하는 경기도의 예산과 정책을 본인의 대선 선거운동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대통령은 해보고 싶고 경기도라는 가장 큰 광역지자체의 뒷배는 필요하니 대놓고 지자체를 본인의 대선에 이용하겠다고 나선 이런 모습은 ‘무원칙’의 극단적인 모습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김 의원은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 또한 ‘기본’을 훼손당하지 않을 것이라 누가 장담할 수 있겠나”라며 “대통령은 고사하고 거대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가 되는 것부터도 ‘기본’을 중시한 대한민국이 용인할 수 있는 일일까”라고 했다.이 대선경선 후보는 25일 김형동 의원의 안동사무실에 `군자는 자기에서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성명서에서 “우리 고향 안동은 예안즉퇴계이황지향(禮安卽退溪李滉之鄕)으로 불리던 곳으로 퇴계 선생의 높은 학문과 정신을 이어받은 수많은 현인과 독립지사를 배출한 곳”이라며, 공자의 논어 위령공편 중 ‘군자는 자기에서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는 구절을 인용 “나에게 잘못된 점이 없고서야 비로소 남을 책망할 요건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안동을 말하고자 한다면 지역을 대변하는 사람답게,안동의 정신이 뜻하는 기본과 근본에 대해 더욱 면밀한 수학과 토의를 거쳐 언사를 하기 바라옵고, 혹여 자신에게는 그릇된 행동이 없었는지 숙고와 성찰을 선행해보는 안동 선조들의 어진 모습을 본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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