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확정 1주년을 기념해 이전건의서 제출 시부터 최종 이전부지 선정까지의 사업추진 과정을 담은 첫 번째 백서를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다.지난 2020년 8월 28일, 전국 최초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최종 이전부지가 선정됐다. 대구에 있는 민·군 공항이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에 들어서는 것으로 확정됐다.2013년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난 후 7년만이다.그동안 소음과 고도 제한으로 생활권과 재산권 침해를 호소하며 군 공항 이전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높았고 도심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공군 기지와 국제공항을 품고 있는 것은 도시발전에 큰 걸림돌이기도 했다.특히 대구국제공항은 1961년 개항 이후 2016년부터 항공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2019년 연간 이용객이 467만명을 기록함으로써 계획된 연간 여객 처리용량인 375만명을 훌쩍 넘어 주차공간 부족, 잦은 항공기 연착 및 대기공간 부족 등의 이용객 불편이 속출했다.이번에 발간하는 백서에는 2014년 5월 대구시가 국방부에 이전건의서를 제출했을 때부터 2020년 8월 28일 최종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들이 담겨 있다.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 백서의 구성을 살펴보면 1장에서는 대구 군 공항의 이전 배경 및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과정을, 2장에서는 이전건의서 제출부터 이전건의서 평가, 예비이전 후보지 및 이전 후보지 선정, 이전부지 선정기준 결정 및 주민투표 실시, 공동후보지 유치신청 및 최종 이전 부지 선정 등 사업추진 과정을 기록했다.    3장에서는 이전 후보지역 주민, 중앙부처, 유치신청과정에서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 및 여러 관련 기관들의 노력과 상생 과정, 4장에서는 이전사업의 기대효과, 종전부지 개발 구상 및 앞으로의 계획을 수록했다.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은 기존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도심의 군 공항을 이전함으로써 약 51조원이라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구·경북 유사 이래 가장 큰 뉴딜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최종 이전부지를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은 ‘갈등 넘어 갈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군 공항 및 민간공항이 함께 이전해야 하는 사업이기에 유치 반대 목소리가 컸다.대구시는 다양한 형태의 갈등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해결할 지에 초점을 맞추며 사업을 진행했다.대구시가 7년이 넘도록 부지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던 큰 이유는 통합신공항을 대구·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하늘길로 건설함과 동시에 대구 도심에 있는 종전부지 개발을 통해 도시 발전을 위한 새로운 100년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최종 부지선정이라는 큰 성과는 대구시를 비롯한 경북도, 지역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군위군 및 의성군의 협력과 노력, 시·도민분들의 이해가 하나됨으로써 이루어 낼 수 있었다”며 “시·도민과 함께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시는 최종 이전부지 선정 후 기본계획 수립, 합의각서 체결 및 민간사업자 선정 등의 사업 추진과정을 상세히 담아 민간사업자 선정 후 두 번째 백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