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의성의 한 단위농협 조합장 A씨에 대한 경찰수사가 본격 착수됐다.경찰 관계자는 2일 “피해자가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시켰다”며 “피해 여직원에게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북경찰청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또 “이번 사건은 조합장이라는 지위를 앞세운 위력에 의한 성추행으로 보인다”며 “죄질이 매우 나쁜 사례 같다”고 말했다.조합장 A씨는 지난 4월 중순께 낮술을 먹은 뒤 여직원 B씨에게 운전을 시키고 무릎에 앉히는 등 성추행한 의혹을 사고 있다.B씨는 성추행 사건 이후 지금까지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밤잠을 설치는 등 극심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술만 먹으면 꺼리낌 없이 여직원들의 등을 툭툭치거나 얼굴을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도 받는다.퇴근 이후에는 변칙적인 방법을 동원해 여직원을 술자리로 불러 옆에 앉히는 등 여직원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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