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7일, 최근의 영덕시장 화재를 계기로 미래 비전 전통시장 육성 전략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중 78%인 18개 시군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있다.화재가 발생한 영덕도 인구소멸 위험지수가 0.17로 수십 년 후에는 지역이 사라질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경북도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전통시장을 지역 균형발전의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영덕시장에는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2024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지역 특성에 맞는 시장을 육성할 계획이다.이번에 설계하는 영덕 명품시장은 최첨단 시스템인 RFID(무선식별시스템), 스마트 미러, 키오스크, 드론 배달 등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첨단시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상품 이력제를 구축하고, 시장에 상품품질관리연구소를 만들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상품과 디자인 개발에 노력하고 배달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또 동해안 700리 길을 따라 이어진 관광·문화를 전통시장에 접목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시장을 만들 계획이다.박물관과 전시관, 아름다운 휴게공간과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구상하고 있다.전통시장 건립은 공모를 해 옛것과 새것의 조화로움을 갖춘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 예정이다.이를 위해 전통시장조성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특히 소방 안전 문제를 디자인적 관점에서 설계하고 건물 구조와 시설배치가 화재예방과 진압에 적절한지 고려해 설계를 발주할 계획이다.해외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상인들의 교육도 병행하기로 했다.경북도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전통시장 방문객 1000만 시대를 열고, 세계 10대 전통시장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또 정부 시책에 발 맞춰 상권 르네상스사업, 문화관광형 사업, 청년몰 사업 유치 등으로 젊은 청년 상인을 유치할 방침이다.이철우 경북지사는 “화재를 당한 상인들을 위로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시장을 건립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최첨단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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