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환 문경시장이 ‘2021년 제2회 추경 예산안’ 통과를 호소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9일 시에 따르면 고 시장은 전날 문경시의회 앞에서 제2회 추경안의 원안 통과를 호소하는 1인 시위를 벌이며 석고대죄(席藁待罪)까지 했다.‘석고대죄’는 ‘거적을 깔고 벌주기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스스로 죄를 책임지고 임금의 처벌이나 명령을 기다리는 행위를 말한다.이날 고 시장의 1인 시위 및 석고대죄는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를 앞둔 문경시의회가 귀농·귀촌·귀향인 유입을 위한 예산 100억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문경시가 계획한 추경예산 100억원의 주된 사용처는 전국 처음으로 시행하는 이동식 경량철골조 모듈형 주택 건립비다. 귀농·귀촌인들의 거주지 문제 해소를 위해 이동식 경량철골조 모듈형 주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시는 읍면별로 농촌 빈집 등 신축이 가능한 부지를 임대형식으로 확보해 40㎡ 규모의 이동식 주택 100동을 건립할 방침이다. 하지만 문경시의회는 주민 보다는 외지인을 위한 예산을 더 편성하고 있다는 여론이 제기됨에 따라 승인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윤환 문경시장은 “인구 7만 사수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위해 이번 추경 예산안이 반드시 원안 통과돼야 한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더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알뜰하게 집행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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