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사회진입 청년과 신규 유입 청년의 초기 주거안정과 장기 정착을 위한 청년주거안정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청년주거안정 패키지’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청년인구는 전체 약 65만명이고, 청년 가구 수는 약 18만 가구다. 이 가운데 자가, 관사, 사택 등을 제외하면 약 10만 가구의 청년들이 있다.청년주거안정 패키지는 사회진입 및 신규유입 청년의 초기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유입 청년의 지속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단계별 전략으로 수립했다.사회진입 및 신규유입 청년의 초기 주거안정을 위한 ‘월세지원’과 지속적인 주거안정을 위한 ‘전·월세 융자금 이자 및 전세반환 보증료 지원’, 장기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임대주택 확대와 대구형 청년희망주택 공급’, 청년 주거와 관련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원스톱 청년주거 상담서비스 플랫폼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대구 청년의 주거안정과 주거독립을 위한 월세지원은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 및 월세 6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20%(2,193천원/월) 이하의 1인 청년가구(만19~39세)에 대해 내년부터 연간 2500가구를 대상으로 2025년까지 월 15만원씩 지원한다.이를 통해, 2025년까지 월 소득대비 월 주거비 지출 비율이 30% 이상으로 주거비 지출이 큰 청년 계층 1만여명 전체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목돈 마련이 어려운 대구 청년들을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전·월세 보증금 융자이자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전월세 임차보증금 2억 이하의 청년가구에 대해 융자한도 5000만원까지 2%의 이자, 최대 연간 100만원을 4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 3000가구를 지원하고 그 규모를 단계별로 확대해 2025년까지 대상 청년층 전체(약1만2000가구)에 대해지원한다.  특히 사회 첫 발을 내딛는 대구 청년들이 임차보증금을 떼여 좌절을 겪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청년 전체에 대해 전세반환 보증료를 지원한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보증하는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 청년가구에 대해 내년에는 5000가구를 시작으로 단계별로 확대해 2025년까지 전체 청년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저소득 신혼부부를 위해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버팀목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내년부터 이자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해 2자녀 이상 세대에는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한다.대구로 귀환하는 무주택 청년을 위한 청년 귀환 프로젝트를 연말까지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무주택으로 부부합산 년 소득 1억원 이하, 대구 평균 전세금 이하에 거주할 신혼부부 가구를 대상으로 매년 300명씩 4년에 걸쳐 지원토록 할 예정이다.아울러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1만5000호를 집중 공급해 월 소득 대비 월 주거비 지출 비율이 30% 이상인 주거비 지출이 큰 세대 2만4000가구 전체에게 청년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년주거안정 패키지 도입으로 사회진입 청년들이 대구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그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외지로 나갔던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청년주거안정 패키지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