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수확한 공공비축미 7만4100톤을 다음달부터 12월말까지 매입한다.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매입량은 전국 49만톤(조곡)의 15%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경북의 배정량은 지난해에 비해 2% 늘어났다.산물벼는 다음달 상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미곡종합처리장(RPC), 건조저장센터(DSC)에서 수분함량 약 23%인 물벼 상태로 매입한다.포대벼는 다음달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시군이 지정한 수매장소에서 수분함량 13.0~15.0% 이내의 건조벼 상태로 40kg 또는 800kg 단위로 매입한다.공공비축제도란 양곡관리법에 따라 양곡(식량) 부족으로 인한 수급불안, 자연재해 등 비상시에 대비해 정부가 일정물량의 식량을 비축하는 제도로 지난 2005년 도입됐다.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하는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된다.중간정산금은 지난해와 같이 3만원(40kg포대당)을 매입 직후 현장에서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올해 12월 말까지 지급한다.2020년산 가격(40kg/포)은 (특등 7만7620원, 1등 7만5140원, 2등 7만1810원으로 책정됐다.시군별 공공비축미 매입량 배정은 지난해 매입실적 40%, 재배면적 20%, 수급안정 시책평가 30%, 벼 재배면적 감축실적 10%다.전체 물량 7만4100톤 중 일반 건조벼 5만3300톤, 친환경 건조벼 800톤, 산물벼 2만톤으로 구분해서 매입한다.매입품종은 시군별로 2품종 이내로 지정돼 있고, 일품과 삼광이 주요 품종이다.지정품종 이외의 품종 혼입을 방지하고자 경북도는 2018년부터 품종검정제를 운영하고 있다.채취한 시료에서 타품종이 20% 이상 혼입된 사실이 적발되면 앞으로 5년간 공공비축비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올해는 코로나19로 수매장소에서 술이나 음식 취식 및 등급판정 단체 참관이 금지되고 마을 또는 농가 별 시차제 출하,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및 출입자 명부 작성, 검사장 상주인원 최소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적용된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공공비축미를 차질 없이 매입하고, 수매장소와 농가별 매입량 배정 등 홍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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