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가 낙엽수거 전용 쓰레기봉투를 판매한다.  낙엽 처리 시 종량제봉투가 찢어지는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청이 자체 제작했다.  대구지역 8개 구·군 중 처음이다. 지난해 농가매칭 낙엽 재활용사업이 중단되면서 가을철 낙엽이 많이 배출되는 학교 등지에서 처리가 어렵다는 민원이 빗발쳤다. 학교장 간담회에서도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을 별도로 처리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달서구는 지난해 말 학교와 아파트관리소 등 316곳의 낙엽수거전용 쓰레기봉투 제작 수요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관내 학교의 79%인 86곳이 구매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투 제작을 위해 지난 8월 조례 및 시행규칙을 개정하는 등 관련 법령을 마련했다. 내달부터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판매할 계획이다. 일반쓰레기 등 불법 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단속 처리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일반 마트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 낙엽수거전용 쓰레기봉투는 100ℓ 크기의 마대용(폴리프로필렌 재질) 봉투다. 종량제봉투 100ℓ 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10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후 공공기관이나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낙엽수거전용 쓰레기봉투 사용을 통해 낙엽쓰레기 처리 고민이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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