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급등으로 연일 상한가인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수성을)가 지지세 굳히기에 나섰다.  이번 일정은 기세를 몰아 TK지역(대구·경북) ‘당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각 지역구 당원들과의 만남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렇다고 바닥 민심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 지역 일정을 소화하면서 경선 예비주자들과 여권 유력 주자에 대한 견제구 투구도 잊지 않았다. 30일 북구 칠성종합시장연합회를 찾은 홍준표 의원은 간담회에 앞서 최근 화두가 된 대장동 비리 의혹을 두고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지사를 정조준했다. 홍 의원은 “대장동 비리의 주범은 이재명 지사다. 그가 설계하고 모든 것을 만든 거다. 거기에 곽상도 의원이 관련되고 우리 당 대선 후보 중 한 사람이 이상한 부동산 거래에 관련되니까 마치 대장동 비리가 국민의힘 비리인양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있어 참으로 유감이다”고 날을 세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부동산 거래 논란을 두고도 “현직 검찰총장 되기 직전의 사람한테 손을 뻗치지 않았겠나. 대장동 비리사건을 대검 범죄정보수사과로부터 보고받은 일이 없는지, 보고 받는 게 정상 아닌가”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아들의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으로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도 “탈당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특검 통해 조사해보면 된다. 특검 반대하는 사람이 가장 비리의 주범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떳떳하면)반대할 필요가 없지 않나. 국민들이 보기에도 자명한 이치”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당사자들이 속 시원하게 해명해야 한다. 본선 치를 때 자칫하면 우리가 덮어쓸 수 있다. 내가 (최종)후보가 되면 여야 가리지 않고 다 잡아넣겠다. 우리 편이라고 봐주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취재진과의 만남에 이어 칠성시장 상인들을 만난 홍 의원은 “5년 전 대선 때도 칠성시장을 찾았다. 입구 난전에 할머니도 그대로였다.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자리에 계시더라. (나아진 게 없어 보여)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시장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선 전통시장의 위생 등 환경 개선과 배달 체계 구축을 활성화 방안으로 꼽았다. 칠성 야시장 경우 밤 장사에만 그칠 것이 아닌 젊은 세대들이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준표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jp 희망캠프’ 대구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 칠성시장 상인회 방문 이후 잠시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북구을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당원들과 인사를 나눈다. 수성구와 북구지역을 두루 돌며 ‘당심’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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