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 31만명이 넘는 인파가 국내선 항공기를 통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이어진 개천절 연휴 기간 전국 14개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84만5731명(출·도착 합계)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휴기간 국내공항의 이용객을 일일별로 살펴보면 △1일 20만2824명 △2일 21만1596명 △3일 19만7728명 △4일 23만3583명으로 조사됐다. 출발은 1일, 도착은 4일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지역별로는 제주공항을 이용한 승객이 31만628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김포공항 28만5828명, 김해공항 11만9734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달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 연휴까지 이어지면서 코로나19의 추가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추석 연휴 당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최대 8인까지 가족모임이 허용되면서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역대 최대인 3273명을 기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주중 검사 건수가 줄어 이날(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75명으로 집계됐지만, 내일(16일) 2000명, 모레(17일)는 2000명대 중·후반으로 집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바이러스의 생존율이 높아지는 가을이 시작됐고, 최근 `돌파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며 이동객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다만 “이번 개천절 연휴 기간 확진자 수는 지난 추석 연휴 만큼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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