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5일부터 19일까지 지역내 주요 11개 하천에 어린 다슬기 130만 마리를 방류한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다슬기는 지난 4월에 구입한 건강한 모패로부터 출산한 0.15㎜ 크기의 어린 치패를 7개월간 사육해 0.7㎝ 이상 성장한 것들이다. 다슬기는 계곡이나 하천에 서식하는 담수산 패류로 물고기 배설물과 사체, 이끼 등을 먹어 하천의 청소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반딧불의 유생, 어류 및 수서생물의 먹이로도 이용돼 민물 먹이사슬의 기초 공급자로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영양면에서도 타우린과 아미노산 등의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해 간 기능 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고 저지방, 고단백질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남획과 생활하수, 농약 등 환경오염으로 개체수와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생태환경은 점차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다슬기 개체수와 서식지 자원회복을 위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슬기 치패 515만 마리를 방류해왔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130만 마리를 생산하고 방류한다. 문성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장은 "다슬기는 하천 먹이사슬의 기초 공급자의 역할뿐만 아니라 하천 정화에도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며 "다슬기 방류는 자원회복과 생태환경 정화로 어업인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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