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경북 북부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은 7일 오전 영주시 풍기인삼을 방문해 “인삼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졌다”며 “마음이 많이 아프다. 농민들이 수년간 흘린 피땀과 눈물이 무용지물이 됐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 “문재인식 코로나 방역으로 우리 농민들마저 수렁에 빠뜨렸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농업 분야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산물 수요공급에 맞게 조절해 여러분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고 위로했다. 국가를 믿고 마음껏 농사지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농산물 가격 안정화의 기준이 되는 방안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영주에 이어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은 최 전 원장은 “안동은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제 강점기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라며 안동 방문 소감을 밝혔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 및 원전정책, 방역대책 등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최 전 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자주의식 없이 북한에는 굴종하고, 발전시켜야 할 국가산업인 원전은 폐기하고, 지켜야할 국민의 삶은 소득주도라는 경제실험으로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자영업자의 절규는 뒤로하고, 정권홍보용 방역 대책으로 모든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전국민을 실망과 분노에 빠뜨린 대장동 사건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최 전 원장은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고, 국정을 이권사업장으로 더럽힌 대장동 게이트는 대한민국을 아수라판으로 만들었다”며 “우리 선조가 피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원칙과 상식이 사라지고 청년은 도전보다 절망부터 배운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곳 안동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던진 선비의 절개와 구국정신을 느낀다”며 “무인의 칼보다 불의를 베는 선비의 칼이 더 매섭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동의 구국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망치는 불의를 응징하고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잘 계승해 대한민국을 반석 위해 반드시 올려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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