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살림살이가 급격하게 쪼그라들고 있다. 대구시는 불론, 산하 공기업까지 빚더미에 앉아있다. 자금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돈을 써야 할 곳은 늘어났지만 들어올 돈은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급기야 전국 지자체들은 금융권에서 급전을 빌려 쓰는 ‘일시차입’을 하고 있다.  일시차입이란 지방채와 달리 돈을 잠깐 빌렸다가 돈이 생기면 갚는 것으로 지방재정 상황이 그만큼 다급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세수대책이 없는데 조기집행만 시도되면 지방재정은 악화될 수밖에 없는데도 내년 선거를 앞둔 단체장들까지 장단을 맞춰 실적경쟁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기존 투입사업 점검으로 편중에 따른 문제점과 사각지대가 없는지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여론이다. 대구시의 지난해  2020년 2조7411억원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5325억원, 대구도시공사는 무려 1조2858억원이다. 이 사실은 대구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창원시 의창구) 의원에게 건넨 국감자료에서 확인됐다. 대구시의 연도별로 부체현황을 보면 △2016년 2조2027억6700만원 △2017년 2조1879억6900만원 △2018년 2조2694억3000만원 △2019년 2조2480억2700만원 △2020년 2조7410억6800만원이다. 5년새 5373억원이 불어났다. 총 자산 대비 총 부채비율은 2019년 6.48%에서 2020년 7.70%로 증가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도 만연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6년 4387억원 △2017년 4483억원 △2018년4619억원 △2019년 4725억원 △2020년 5325억원이다. 5년만에 938억원이 늘었다. 대구도시청도공사 부채비율은 2017년 10.36%에서 2020년 13.68%로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19년 1396억원 손실에서 2020년 2062억원 손실로 크게 증가했다. 대구도시공사는 빚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하루이자가 34억이나 된다. 연도별로는 △2016년 5353억원 △2017년 3746억원 △2018년 4558억원 △2019년 1조541억원 △2020년 1조2858억원이다. 2016년 부채는 5353억원이었지만 5년이 자난 2020년 1조2858억원으로 무려 7505억원이나 증가, 빚이란 덕처에 걸려 허덕이고 있다. 대구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은 2018년 71.99%에서 2020년 192.63%로 2.7배나 껑충 뛰었다. 채무액은 2018년 2456억원에서 2020년 8304억원으로 3배, 이자비용은 2018년 26억원에서 2020년 122억6000만원으로 4.7배나 증가했다. 결국 부족한 재원은 국비를 지원받거나 지방채와 공사채 발행, 또는 채무부담행위(외상거래) 등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어 빚만 늘어가는 악순환만 계속되고 있다. 대구시의 부채 및 채무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산하기관의 부채비율도 급격하게 늘면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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