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이 팽팽히 맞서오던 ‘군위군 대구편입’이 경북도의회에서 표결 끝에 찬성으로 결론이 내려져 올해 연말쯤 행안부에서 법제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의회는 14일 본회의를 열어 ‘군위군 대구편입’ 여부를 묻는 ‘경북 관할구역 변경에 대한 의견 제시’ 안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전체 도의원 59명 가운데 찬성 36명, 반대 22명, 기권 1명 등으로 결론을 내렸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의회의 표결 결과를 곧 행안부에 보낼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연말쯤 행안부에서 법률제정에 나서면 내년 지방선거전에 군위군이 대구광역시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도 “행안부에서 정부입법 형태로 국회로 ‘군위군 대구편입’ 법률안을 보내면 12월9일까지 열리는 국회에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털어놨다. 1995년 전국 행정구역 개편이후 기초단체간 통합은 있었지만 기초단체가 광역단체에 통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군위군이 대구편입되면 대구광역시는 구청 7곳 군청 1곳에서 구청7곳, 군청 2곳으로 늘어난다. 인구도 현행 대구시의 인구 239만2787명에서 군위군의 인구 2만2829명을 합하면 241만5616명으로 늘어난다.  대구시의 면적도 현재 883.52㎢에서 1497.86㎢로 늘어난다. 대구시는 면적으로 보면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넓어 서울시보다 2.5배, 부산의 2배 크기로 넓어진다.  이와함께 군위군 대구편입이 올해 안에 이뤄지면 대구통합공항 이전 사업도 발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는 2016년 7월, 대구 동구 지저동에 있는 대구 민간공항과 군사공항을 한데 묶어 의성군 비안·군위군 소보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대구시 동구는 수십년 동안 주민들이 군사공항에서 이착륙하는 전투기 소음에 시달려왔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사업비 10조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대구시는 애초 동구 지저동 비행장 부지를 팔아 이전비용을 충당하는 기부대양여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전액 국비지원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