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이 결의대회와 기념행사를 가졌다. 경북도와 독도재단은 이날 안동의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도내 독도단체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결의대회는 울릉도·독도를 관제에 편입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 121주년을 기념해 독도의 영토 주권을 대내외에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당초 독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독도 인근 어선전복 사고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렸다.  결의대회는 고종황제 복장을 한 재현 배우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낭독하는 이벤트로 시작했다. 이어 칙령이 그려진 대형 태극기(가로 18m×세로 12m)에 참가자 서명 퍼포먼스, 이철우 지사의 독도수호 결의문 발표, ‘독도는 대한민국 땅’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조들의 고귀한 호국의지와 희생정신으로 지켜온 독도를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본의 독도 도발에 적극 대응해 평화의 섬으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이날 웅비관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80여 명의 교육가족이 참석해 독도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수호 결의를 다졌다. 또 경북도환경연수원 ‘에코그린합창단’과 합창을 함께 하며 독도사랑의 마음을 한 데 모았다. 경북교육청은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 박판수 의원 등 34명이 발의한 ‘경북교육청 독도교육강화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 사용에 대한 권장 규정에 따라 독도교육 및 행사에서 ‘독도는 우리 땅’보다는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독도 영토 주권이 대한민국에 있음을 더욱 명확히 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학생·학부모·일반인이 온라인으로 독도교육을 할 수 있는 ‘경북교육청사이버독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누리집을 방문하면 독도교실 초·중급 과정을 이수하고, 독도 음악감상, 독도 게임, 독도 실시간 영상 등에 참여·체험할 수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대한민국 땅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교육과 올바른 인식 제고를 위해 온라인 독도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사이버독도학교에 외국어판 독도교실 콘텐츠를 개발하고, 재외학생 독도탐방 활동도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용·최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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