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 첫날인 1일 오후 대구 중구의 한 식당. 갈비탕을 파는 이곳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인근 사무실에서 나온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고 있었다. 간혹 8명 이상이 함께 온 단체 손님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4명 이하의 인원으로 식당을 찾는 모습이었다.  김모(34)씨는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부서원 모두 함께 식사를 할 수는 있지만 오늘은 기존과 같이 4명씩 짝을 지어 식사를 한다”며 “아직은 다 함께 식사하는 것은 조금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칼국수 집을 운영하는 박정수(49)씨는 “어제나 오늘이나 점심은 똑같았다”며 “술집은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반 식당은 단체도 없었다”고 말했다. 국밥집을 운영하는 40대 이모씨는 “낮에는 밥장사라 똑같다”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아직 큰 변화는 없다”고 했다. 일상 회복을 위한 거리두기 1차 개편에 따라 비수도권인 대구의 음식점 및 카페는 시간제한 없이 온종일 이용할 수 있다. 사적 모임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2명까지 모일 수 있다.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감안해 식당·카페에서 모이면 미접종자는 4명까지만 합류할 수 있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영업시간 제한이 풀려 24시간 영업할 수 있다. 유흥·체육시설에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있어야 출입할 수 있다. 방역패스는 오는 7일까지 1주일간 계도 기간을 두며 실내체육시설 경우 14일까지 2주간 벌칙 없이 영업할 수 있다.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각 단계는 이행 기간 2주, 평가 기간 2주를 거치며,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확진자 급증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12월 13일에 2단계, 내년 1월 24일에 3단계가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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