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작물인 황금향의 무가온 재배가 경북에서 성공했다. 경북농업기술원(농기원)은 2일 칠곡군 기산면 만감류 재배하우스(농장대표 김종기)에서 칠곡 농업기술센터와 공동 연구를 추진한 결과 황금향의 무가온 재배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북에서 황금향의 무가온 재배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시도돼 이번에 첫 수확을 했다. 농기원은 올해 착과량 조절 등에 대한 기술로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해 3kg 한 상자에 3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금향은  4월에 개화·결실해 이듬해 1~2월 수확하는 감귤류로 연중 잎이 녹색을 띠며 최저온도를 2~5도 관리해야 하므로 별도의 난방시설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농가는 단동 비닐하우스로 여러 겹의 보온덮개를 이용해 별도의 가온시설이 없이도 수확기까지 최저온도 5도 이상을 유지했다. 농기원와 칠곡군 농업기술센터는 내년도 지역 활력 시범사업으로 농가 현장에 신속히 보급할 방침이다. 신용습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아열대작물 재배기술의 현장실증 연구로 농가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