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내년부터 해마다 적자폭이 증가하는 항공화물사업자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항공화물사업자로 선정된 티웨이항공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년간 항공화물 운송을 담당했던 티웨이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화물 물동량이 감소하고 대형선박을 이용한 화물운송이 증가하면서 올해 말까지 누적 적자가 약 4억7000만원(예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여객수요마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원액의 경우 연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지원기준은 연간 손실액의 50%에서 70%로 확대했다. 또한 사업자와의 운송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항공화물사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기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1년간 항공화물사업의 운영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재정지원 기준을 현실에 맞게 매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송사업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티웨이항공은 2014년부터 대구공항을 기반으로 지역항공 수요의 41%를 처리하고 있고, 대구공항 항공화물사업이 중단될 위기에서도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지역민 편의증진에 앞장선 지역밀착형 항공사”라고 지원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대구국제공항 항공화물 운송사업은 지난 2019년 7월 대한항공이 화물사업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대구시의 요청에 티웨이항공이 화답함으로써 항공화물이 차질 없이 운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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