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1일 오후 도청에서 국정원, 구미시와 방위산업 기술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일 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국내개발 방위산업 기술 유출과 핵심기술 보유업체에 대한 해킹공격 등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을 체결한 3개 기관은 산학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방산 진입 우수기술 보유업체 발굴과 기술보호 컨설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기술유출 대응체제 구축, 해외 투자사기 검증 위한 공동 협력 강화 등에도 나서 지역 방위산업 발전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에는 구미국방벤처센터를 비롯한 방산 관련 유관기관과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 세영정보통신 등 지역방산기업도 참여했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지역 방위산업 육성과 기술보호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한국의 방위산업은 세계 9위권의 기술수준과 더불어 최근 10년 사이 수출액은 10배 이상, 수출대상국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방위산업 기술침해 방법이 갈수록 지능화·고도화하면서 국내개발 방위산업 기술의 보호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기술보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역 방산업체는 물론 지역 기업들의 보안 의식을 높이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체결이 방위산업이 지역의 중심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