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수질과 공급 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가 마련된다. 우선 내년에 서울과 대구에서 시범사업을 거쳐 2023년 이후 전 세계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부터 서울과 대구에서 전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도시 물관리 우수 인증제도’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유네스코 정부 간 수문 프로그램(HP) 한국위원회가 제안한 인증제도는 지난달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차 유네스코 정부 간 수문 프로그램 특별이사회’ 승인을 받았다. 인증제도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6) 달성을 위해 도시 수돗물 수질과 공급체계 개선을 목표로 한다. 우선 내년 시범사업(1단계), 2023년 본사업(2단계)을 거쳐 전 세계 도시로 확대한다. 우선 내년부터 1년간 인증제 시범도시로 선정된 서울시와 대구시에서 분기별 1회씩 총 4회에 걸쳐 서울과 대구의 수돗물 수질 안전성을 평가한다. 수질 안전성은 세계보건기구(WHO) 수질 지침을 토대로 만든 항목에 따라 평가한다. 수자원공사와 유네스코에서 위촉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인증평가팀이 상수원과 정수장을 포함한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평가한다. 국제 인증평가팀의 평가와 수돗물 운영관리 평가 결과를 합산한 점수가 90점 이상이면 유네스코 검증위원회와 인증위원회 의결을 거쳐 A부터 A+++등급을 받게 된다. 시범사업 결과는 유네스코 이사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후 제도를 보완해 2023년 이후 2단계 본사업을 추진한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유네스코 도시 물관리 우수 인증제 결의안 채택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물관리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 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인증제도를 확대하고, 유엔 회원국들의 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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