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정부 주관의 ‘2021년도 공공수요 기반 혁신제품 개발·실증사업(이하 실증사업)’ 공모에 시가 제안한 ‘대중이용시설 상시 방역을 위한 인체 무해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의 공기정화 시스템 개발’이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실증사업은 공공부문의 현안 및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신기술·신제품 도입과 개발수요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2024년까지 3년간 과제당 54억원을 지원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대구시의 제안과제는 세계적인 기술인 ‘물 정전분무 기술’을 개발한 카이스트 이승섭 교수 연구팀을 주관 연구기관으로 해 한국기계연구원, 티에이치엔이 컨소시엄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에 신청해 선정된 것이다. 앞으로 카이스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로졸 기술을 보유한 한국기계연구원과 협업해 효과적인 상시 방역 시스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며, 티에이치엔은 상시 방역을 위한 제어시스템 개발과 실증, 대중이용시설과 민간영역 제품 공급 등의 사업화를 담당한다. 이들 기관은 이달중 본격적인 과제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며, 실제 환경에서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안전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후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고 전염 가능성이 높은 공중화장실과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요양병원 등에까지 시범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가축 전염병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농가에 적용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로 살수나 버스정류장 분무 등 도시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국내 코로나 집단감염의 최대 피해지이자 국내 유일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육성지역인 대구에서 물 관련 신기술·제품의 실증 및 상용화를 추진함으로써 미래신산업을 선점·육성해 나간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 정전분무 기술을 세계 최초로 대구에서 실증·적용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함으로써 기업의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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