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14개 시군 주요 하천과 댐·저수지에 잉어·붕어 등 어린물고기 6종, 210만 마리를 생산해 방류했다고 11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 방류한 토종 민물고기 중 잉어는 64만 마리, 붕어는 91만 마리, 메기는 8만 마리다.
센터는 특히 어업인이 선호하는 경제성 어종인 동자개(일명 빠가사리)를 처음으로 대량 생산에 성공해 5㎝급 15만 마리를 안동호와 임하호에 집중 방류했다.
버들치 종자생산 연구에도 성공해 어린 버들치 12만 마리를 4개 시군 하천 상류지역에 방류했다.
지난해까지 논 생태양식용으로 민간 양어가에 분양만 해오던 어린 미꾸리는 올해 처음으로 5개 시군에 20만 마리를 시험 방류했다.
센터는 이들 어린물고기가 2년 정도 성장 후 재포획됐을 때 어업소득으로 연간 45억원 정도의 직접 소득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류의 성장 후 산란 등 번식활동으로 자원이 재생산 돼 어자원이 증가하는 간접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남획 및 베스, 블루길와 같은 외래종의 확산으로 토종 민물고기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센터는 2015년 71만 마리의 어린물고기 방류를 시작으로, 매년 방류량을 늘려왔다.
문성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장은 “앞으로 양식이 일반화된 어종의 방류 사업은 축소하고, 동자개와 버들치 등 어업인이 선호하는 고부가 어종 방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ind=lin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