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1년 6개월 만에 꺾였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다 금융권의 대출 문턱까지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3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둘째주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주택 매매 가격은 상승률은 0.0%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0.05%로 한차례 하락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지 1년 6개월 만이다. 8개 구·군별로는 남구가 -0.03%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동구 -0.02%, 달서구와 서구가 -0.01%으로 떨어졌으며, 중구와 북구는 전주와 같은 0.0%를 기록했다.  달성군과 수성구는 0.03%, 0.02% 올랐다. 같은 기간 경북은 전주 대비 0.05% 상승한 0.17%를 기록했다. 11월 둘째주 전셋값은 대구가 전주 대비 0.01%p, 경북은 0.17%p 각각 올랐다. 대구의 전셋값 상승률은 수성구가 0.07%로 가장 높고, 달성군 0.03%, 북구·서구 각 0.01% 순으로 올랐다. 동구(-0.04%)와 남구(-0.02%), 중구(-0.01%)는 하락했으며, 달서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 가계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거래량이 줄었지만 급격한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매수자와 매도자가 급하게 매매에 나서지 않으면서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