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농업과 기업간 상생협력 경진대회’에서 경북이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해 매년 모범이 되는 기업과 단체 10곳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안동 제비원전통식품(대표 최명희)이 최우수상, 청도 네이처팜(대표 예정수), 영천 더불어실버팜(대표 고운정)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안동제비원전통식품은 최명희 식품명인(51호, 장류)이 전통방식으로 제조하고 있는 된장, 고추장에 쓰이는 콩과 고춧가루 100%를 지역농가와의 계약재배로 조달하면서 농가의 안정적 판로확보와 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양질의 원료 확보로 기업체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19개 농가와 계약을 맺고 연간 콩 254t, 고춧가루 52톤을 수매해 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우수상을 받은 네이처팜은 청도지역의 감을 활용한 반건시, 감말랭이, 아이스홍시 등의 제품으로 사용되는 청도감의 7%를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해 수매함으로써 농가 판로를 확보했다. 또 버려지는 감껍질과 풋감(솎아낸 감)을 구매해 상품으로 개발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박았다. 우수상에 선정된 더불어실버팜은 지역 노인 일자리 창출과 옥수수, 산딸기, 머루포도 등 지역 여러 농산물을 농가와 계약 재배해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판매하면서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 15일 오후 대한상의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각각 장관상을 받았다. 앞으로 우수사례집 발간, 홍보콘텐츠 제작, SNS 홍보 등의 지원도 받는다. 경북도는 올해 5억5000만원의 사업비로 농업계와 기업 간의 상생협력 우수모델을 발굴해 현재 생산자 단체 14곳, 식품기업 7곳에 1261농가가 5만여톤의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예산 6억원을 확보해 23개 단체와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경진대회 수상은 그간 경북의 농업과 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노력한 결과”라며 “농가와 기업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계속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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