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대륙과 아이슬란드 등에서 번식하는 천연기념물(201-2호)이자 멸종위기종(Ⅱ급)인 큰고니 약 30개체가 대구시 북구 금호강 무태교 일대에서 발견됐다. 월동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큰고니는 매년 우리나라에 월동을 위해 찾아오는 겨울철새로 금호강 일대는 물론 안심습지, 달성습지에도 지속적으로 찾아오고 있으며, 이번에 발견된 무태교 인근은 금호강과 신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서식 및 은신처로 이용하기 충분한 모래톱이 형성돼 육안으로도 쉽게 겨울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다. 지난해에는 11월 말 약 50개체를 시작으로 많게는 300~500개체가 올해 4월까지 월동했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10일 정도 일찍 찾아와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2월 이후에는 더 많은 개체가 월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철새들의 월동을 돕기 위해 지난해 국비(생태보전협력금 반환금) 4억5000만원으로 달성습지 겨울철새 먹이터를 조성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야생동물 먹이주기 활동을 통해 보리·벼·율무등 약 5t을 공급해 겨울철새들이 안전하게 월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보호와 병행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야생동물로 인한 전염병 예방을 위한 생태모니터링 CCTV를 설치해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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