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통합 신공항 건설을 계기로 지역에 항공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9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제부지사 주재로 ‘지방공항과 연계한 항공기 제조사 유치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항공산업 불모지였던 경북이 항공 산업을 특화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정책을 만들고자 이뤄진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 8월 국토부는 ‘항공정비(MRO)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연계해 대구경북 신공항을 중심으로 항공관련 기업 유치 방안과 지역특화 클러스터 활성화 지원방안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용역은 항공클러스터 조성 주요 4대 과제로 △항공사 및 선도기업 연계 협력 △밸류체인 협업모델 확립 △기업 인센티브 및 지원정책 도출 △유치대상 기업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및 시나리오 제시를 설정했다. 세부 활성화 지원방안으로는 △저가 항공사의 정비 및 부품 수요 흡수 △항공정비·항공제조·동아시아 항공정비 부품 유통거점 연계 복합 모델 추진 △동남권(경북-경남-부산) 항공 제조 공급망 연계 거점화 추진 △항공 스타트업 육성 △R&D지원, 임대료 및 취득세 면제 등 투자 지원 △맞춤형 홍보 및 유치활동(포털사이트를 통해 국내·외 파트너 매칭 및 컨설팅 지원) △해외클러스터와 협력 교차 마케팅 등을 제안했다. 특히 용역을 맡은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은 “유치 및 연계 대상 기업들과 협의한 결과 국내외 주요 항공관련 9개 기업으로부터 협력 의향서를 받았다”며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별 의견과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유치 방향과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코로나19로 항공산업 위축, 항공산업 다변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구경북 신공항을 비롯해 지역이 보유한 강점을 강화하고 부각시켜 항공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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