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워서 롱패딩 첫 개시 했어요”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대구지역도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 들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23일 오전 8시께 대구시 중구 반월당역 앞. 출근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한껏 변해있었다. 언제 따뜻했냐는 듯 시민들은 롱코트와 목도리로 몸을 싸매고 출근하고 있었다. 간혹 롱패딩을 꺼내 입은 시민들도 보였다. 롱패딩으로 온몸을 감쌌지만 얼굴을 스치는 바람 때문에 나오는 입김은 막을 수 없었다. 겉옷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추위를 조금이나마 피해 보려는 사람들도 보였다. 직장인 박수연(31·여)씨는 “이번 겨울 처음으로 털옷을 입었다”며 “바지랑 양말도 안감이 있는 것으로 꺼내 입었다”고 말했다. 롱패딩을 입고 잰걸음으로 출근하는 이보경(25·여)씨는 “며칠 전만 해도 춥지 않아 후드티 하나만 입었는데 오늘은 너무 추워서 롱패딩을 처음 꺼냈다”며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오전 8시30분께 수성구 범어역 인근에서는 추위에 몸을 떨며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는 직장인들과 버스에 재빨리 올라타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버스정류장 앞에서 추위를 떨쳐내고자 발을 구르며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있었다. 몇몇 시민들은 건물에 들어가 추위를 피하며 버스를 기다렸다. 한편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경북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성주 9도, 포항 8도, 대구 7도, 김천 6도, 군위 5도, 청송 4도, 영주 3도, 봉화 2도 등이다. 낮 기온은 2~9도의 분포로 평년(9~13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