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법인 택시기사의 최근 1년간 이직률이 60%를 넘는다. 대구시는 인구감소, 편리한 대중교통환승체계, 자가용 확대보급 등 급변하고 있는 택시산업 환경변화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승객감소로 고용불안과 사업존폐 위기에 처한 택시업계 안정화를 위해 고강도 지원에 나선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대구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고품격 대구택시’를 비전으로 하는 택시운송사업 발전을 위한 중기 종합대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종합대책에는 중앙정부의 기본시책을 반영하고 환경변화에 따른 대구시 택시운송사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해 5대 분야 17대 과제를 도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수급조절을 위한 감차사업을 확대 추진하되 법인택시 중심의 감차사업을 개선해 개인택시업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가며 감차보상금이 경영개선과 근로자들 고용안정과 복지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평가기준을 마련해 감차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택시운송사업의 수요창출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산부들이 이용하는 콜택시 운영, 운송수입금의 완전한 전액관리제 정착과 카드 활성화를 위한 한도 없는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운수업체 포상금 지급, 인근 지역 사업구역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취객 등으로 운수종사자를 보호하고, 교통법규 준수를 통한 시민안전 보호를 위해 희망하는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모두에 운전기사와 승객을 공간적으로 분리하는 투명 보호격벽과 위급상황 발생 시에 경찰의 112관제센터에 신속히 신고할 수 있는 긴급신고 버튼을 설치한다. 그 외 각종 사고와 분쟁 예방을 위해 10년 이상 사용으로 노후화된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 교체 지원, 고령운전자·법규위반 운전자 교육, 전액관리제 위반·운송비용전가 등 불법운행에 대한 지도·감독 등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택시운수 종사자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장기근속자 희망키움사업 대상·금액 확대, 4개 권역별 택시쉼터 2개소를 확충, 다양한 카드와 휴대폰(앱)으로 결제가 가능한 터치패드 단말기 내년 2월 구축 완료, 사업구역 통합·광역화·구역 할증제 개선, 대구시 선정 친절택시 인센티브 확대 등도 추진한다. 한편 대구시는 코로나19에 따른 택시업계와 근로자들을 위해 2020년~2021년 6차례에 걸쳐 국·시비로 긴급고용안정 자금· 특별지원금 명목으로 업체는 300만원, 운전업무 종사자는 400만~48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택시근로자의 최근 1년간 이직률이 60%를 상회하고, 운송수입금도 2019년 대비 20~30% 감소함으로써 전체 면허대비 가동률도 70% 내외로 낮아져 실업률이 늘어나는 등 택시업계와 근로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대안 마련에 나서게 됐다. 지난 10월 말 현재 대구시에 등록된 택시는 1만5893대로 (법인택시 5855대, 개인택시 1만38대) 면허대수 대비 과잉대수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22년 택시산업 지원시책을 통해 택시업체·운수종사자 근무여건이 개선되고, 그 성과가 시민에게 질 높은 서비스로 이어져 안전하고 편리한, 고품격 대구택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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