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공모로 추진 중인 내년도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 사업에 경북의 8곳이 선정돼 경북도가 총사업비 80억원(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전국 19곳 가운데 경북이 8곳으로 나머지 지역은 1~3곳에 그쳤다. 한 곳당 사업비 10억원의 90%가 보조금으로 지원되는 이 사업은 시군에 특화된 원예작물(채소, 과수, 버섯 등)을 공동 생산하는 경영체를 대상으로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선정된 경영체에는 생산농가 조직화를 위한 컨설팅과 공동영농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2년에 걸쳐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통합마케팅 조직 참여 또는 조직화 취급액 40억원, 의무 거출금 납부율 등의 자격요건이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동경영체 조직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경영체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경북에서는 김천 농업회사법인 햇빛촌(양파), 영주농협(사과), 영천 경북생약협동조합(작약), 상주 공검농협(배), 상주 중화농협(포도), 청도농협(복숭아), 고령 동고령농협(마늘), 성주 월항농협(참외) 등 8곳이 선정됐다. 경북에서는 2016년부터 16개 품목(마늘, 사과, 복숭아, 참외 등) 43곳의 경영체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2019년도에 선정된 의성 다인농협(복숭아)은 사업 완료 후 조직화 농가수가 133%(42호→98호), 취급물량 176%(97톤→268톤), 매출액이 130%(2억9800만원→6억8600만원) 증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