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1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종교시설, 의료기관, 학교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는데다, 선행 확진자와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가 다수를 차지하는 `조용한 전파`가 다시 고개를 들어 최근 1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가 105.2명으로 치솟았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 129명이 발생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환자가 1만9695명으로 집계됐다.  70, 80대 확진자 2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318명으로 증가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의 교회와 관련해 16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다.  이 교회발 확진자 32명 중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자는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교회와 동일한 감염 클러스터로 묶인 수성구의 학원에서 확진자 3명이 추가돼 누계 12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경북대병원에서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불었으며, 서구 소재 병원과 수성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도 1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동구의 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와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4개 학교 학생 12명과 동거가족 등 1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달서구에서는 지난 4일 유증상자 1명이 확진된 후 일가족 4명이 감염됐고, 수성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밖에 확진자의 접촉으로 64명이 감염됐고, 34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86명, 이달 1일 70명, 2일 99명, 3일 90명, 4일 117명, 5일 146명, 6일 129명으로 최근 1주일간 737명, 하루 평균 105.2명 꼴로 발생했다. 7일 0시 기준 대구의 자가격리자는 3393명, 병상 가동률은 평균 64.7%(위중증 69.5%, 전담병원 63.3%, 생활치료센터 65.9%)를 보이고 있으며 191명이 재택 치료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들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종교시설과 청소년이 이용하는 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대구지역 청소년 접종률이 23%로 전국 평균(32.5%)에 크게 못미친다”며 “당분간 집단감염지를 중심으로 확산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