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배영식(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3일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공약을 발표했다. 배 예비후보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일반상가나 사무실의 공실이 너무 많고 기존 상가들마저 매출감소와 수익성 하락으로 고사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며 “주변 대형쇼핑몰과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8대 국회 재직 당시 대구시 국비 3조 4000억원을 끌어올 때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국회에 진출할 경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고를 우선 끌어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통시장 발전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 전담기구를 만들어 영세 상인에 대해 세제나 운영자금을 비롯한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며 “여의도에 입성하면 전통시장 되살리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배 예비후보는 “대구의 경우 중구 22개를 포함 총 148개의 소규모 영세 전통시장이 있는데 최근 영업환경 악화와 코로나 여파로 매년 50여개가 사라지고 있다”며 “날이 갈수록 영세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구의 가장 큰 전통시장은 중구의 서문시장으로, 1922년에 개설됐으며 점포 수만도 약 4000여개에 시장 면적 2만7062㎡로 전국 3대 시장의 하나로 꼽혔다. 상업에 종사하는 상인들만 2만명을 헤아릴 정도며 내방객의 수는 평일 4~5만명, 주말에는 10만명을 웃돌았으나 현재는 경제침체와 코로나 여파로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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