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의 7대 과수 통합마케팅 판매액이 7000억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사과, 포도, 복숭아, 자두, 떫은감, 배, 체리 등 도내 7대 과수의 통합마케팅 판매액은 6582억원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한 2014년 1324억원 대비 4.9배가 됐고 연평균 71%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762억원보다는 14.2% 증가한 것이다. 올 연말까지는 7000억원을 넘어서 통합마케팅사업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통합마케팅은 농산물 마케팅을 시군 단위로 통합해 규모화된 물량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대형유통업체의 수·발주 창구를 단일화해 유통조직별 시장분할, 물량분산 등으로 산지유통 조직간 가격경쟁을 방지하고 홍수출하를 예방하고자 추진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통합마케팅 사업의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는 도단위 과수 통합브랜드 ‘데일리’도 11월까지 752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업 첫해인 2016년 214억원 대비 3.5배로 성장했다. ‘데일리’는 고급 과일시장을 겨냥해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 품목을 대상으로 도내 16개 시군 57개 산지유통센터가 공동선별로 당도, 크기, 색택 등 기준을 충족하는 품목별 상위 50% 이상인 상품만 출하하고 있다. 경북도는 14일 경주에서 ‘농산물 산지유통총괄 평가회’를 열고 우수시군을 시상했다. 시상식에서 대상은 청송군, 최우수상은 안동시와 상주시, 우수상은 김천시, 영주시, 군위군이 차지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선별·포장 등 상품화 시설과 저온저장고를 갖춘 산지 통합마케팅조직이 경북 농산물의 유통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산지 마케팅조직이 농산물 유통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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