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대공원은 올해 관람객 37만명을 기록하며 지역관광산업을 견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관람객 설문조사에서 약 78%가 엑스포를 목적으로 경주를 찾았고, 92.5%가 타지에서 다녀갔다. 가족·친지와 동반이 68%, 1박 이상 머무른 관광객은 70%를 넘었다. 코로나19 속 감염전파 사례가 없는 철저한 방역과 56만㎡(17만 평)의 넓은 야외공간을 활용한 효과적 운영이 위기극복에 모범이 됐다.  무엇보다 루미나 해피할로윈 등 새롭게 도입한 계절별 체험 콘텐츠와 강화된 상시 프로그램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봄에 준비한 ‘패밀리 페스티벌’은 어린이날을 전후해 잠뜰, 헤이지니 등 국내외 인기 인플루언서가 총출동하는 체험 행사로 주목을 받았다. 여름에는 ‘루미나 호러나이트’로 야간 산책코스를 호러 콘셉트로 꾸미고 귀신분장 배우들을 곳곳에 배치해 무더위를 날리도록 했다.    가을 ‘루미나 해피 할로윈’은 하루 최다 1만 명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등 총 10만 명이 다녀갔다. 할로윈 분장을 한 관람객들이 체험과 연계 콘텐츠를 즐기며 인파가 몰렸다.  현재 진행 중인 ‘겨울왕국’은 지난 11일 오픈했다. 내년 2월 말까지 인공 아이스링크와 크리스마스 주제의 루미나이트로 관람객을 맞는다. 상시 콘텐츠는 키즈 카페 형태의 ‘화랑아 놀자’가 놀이를 통한 역사이해를 돕는다. AR 팽이놀이 등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우리놀이터’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다.    또 82m 높이 경주타워에서 감상하는 신라왕경 영상물 ‘천년대계’, 미디어아트 ‘찬란한 빛의 신라’는 내용과 체험을 강화했다.   국내 최장을 자랑하는 10m 올레드 터널 화면의 경주 세계문화유산 홍보관 ‘살롱헤리티지’도 최근 개장했다. 내년 북미 투어전시를 앞둔 박대성 화백의 신작 특별전 ‘원융무애’와 실력파 지역작가들의 작품 전시가 솔거미술관에서 이어진다.  앞서 경주엑스포는 올해 초 대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1998년 설립 이래 처음 민간기업과 협업을 추진했다. 또 기관, 기업, 단체 등과 협력하며 지역 상생에 나섰다. 이철우 문화엑스포 이사장은 “늘 새로운 콘텐츠로 거듭나며 지역관광을 견인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코로나 이후 경북도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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