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철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광역철도 사업으로 대구경북선에 대해 지난달, 대구1호선 하양~영천(금호) 연장사업에 대해 이달 사전 타당성조사가 시작됐고 김천~구미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이 내년 기본계획수립을 시작으로 본격 착수된다. 경부선과 중앙선을 연결해 통합신공항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게 하는 대구경북선(서대구~신공항~의성 61.3㎞)은 지난 8월 광역철도 선도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노선은 다른 사업에 우선해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갔고 조사결과를 갖고 내년 하반기 예타 등 후속절차가 진행된다. 지난 11월 기재부 심의통과로 확정된 중앙선 안동~영천 복선전철과 연계되면 동남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신공항 수요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방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대해 노선결정 단계부터 주택수요 및 역세권 개발 가능부지 등을 검토해 새로운 주거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복합개발계획을 함께 마련하게 된다. 지자체 주도 광역철도 사업으로 경북도가 사전 타당성조사를 시행중인 대구1호선 영천 연장(하양~금호 5.0km)은 2024년 개장하는 영천경마공원과 영천시의 각종 지역개발 추진에 따라 증가하는 광역교통수요를 담당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23년 개통하는 대구1호선 안심~하양 연장과도 연계돼 지난 23일 사전타당성 용역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의 중간보고회 후 9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천~구미 광역철도(22.9km)는 대구권 광역철도 1단계 경산~구미 구간과 연계된 사업으로 대구방면 통행여건이 열악한 김천에 광역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500억원 미만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절차 없이 내년부터 바로 사업이 착수된다. 일반철도 사업인 광주~대구선, 전주~김천선도 이 달 사전 타당성조사가 착수됐다. 광주~대구선(광주 송정~서대구 198.8㎞)은 대구경북선과 동일한 서대구역을 시종착점으로 해 통합신공항의 남부권역 수요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주~김천선(전주~김천101.1㎞)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전 타당성조사를 시행하는 추가 검토사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경부선 김천역과 전라선 전구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영호남 지역간 연계성을 높여, 사업이 완료되면 경부선 및 남부내륙철도 KTX열차가 정차하고 중부선이 교차하면서 김천 중심의 새로운 철도거점 경제권형성이 가능해진다.  문경~김천선(70.7km, 사업비 1조1437억원)은 2019년 6월 예비 타당성조사를 착수해 현재 마지막 단계인 기재부 심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3차에 이어 제4차 계획에도 신규 사업으로 반영된 경북선 단선 비전철 구간인 점촌~영주 전철화(55.2km, 2709억원)를 위한 선행 사업인 문경~김천선 예타 통과는 중부선 철도의 완성과 중부선과 중앙선의 연계를 높이기 위해 예타 통과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7월 5일 고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대구경북선 등 신규사업 6지구, 전주~김천선 등 추가 검토 사업 5지구 등 총 11지구 18조6066억원이 반영돼 지역경제 활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신규사업에 대한 사전 타당성조사 조기착수로 지역의 신성장을 이끌 철도망 구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철도 현안사업들이 조기에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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