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하수악취와 수질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40년까지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해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율을 현행 43.9%에서 100%를 달성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물환경 도시를 실현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대구시의 우·오수 분류화율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광역시 평균 64%) 낮아 강우 시에는 오수가 하천으로 넘쳐 시민들에게 불편한 하수악취를 유발하고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구시는 이를 전면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신천을 비롯한 주요 하천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총 4926억원을 투입해 오수전용 간선관로(84㎞)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이와 병행해 오수전용 간선관로와 연계한 주변지역의 지선관로도 우·오수 분류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추진되던 선(線) 단위방식의 하수도 정비를 대구시 전역을 일정구역으로 나눈 면(面) 단위방식으로 전면 개편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성과 우·오수 분류화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사업은 많은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재정사업과 민간투자사업(BTL)으로 나누고 도심지역인 신천유역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재정사업으로 1조3000억원, 최근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서대구역세권 주변지역은 민간투자사업으로 500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우·오수 분류화율도 80%까지 달성한다. 잔여구간인 금호강 및 서부하수처리 구역은 2040년까지 9000억원을 투입해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 100%를 완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신천하수처리장~동신교 구간 공사와 신천하류 지역의 면 단위 정비 설계를 시작으로 금호강변의 금호워터폴리스와 율하첨단산업단지 주변 공사가 착공되고, 달성1차산단 내 용호천 구간은 설계를 착수할 예정이다.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수 원천차단으로 악취문제와 하천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하수도 우·오수분류화사업은 시민들에게 하수악취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신천을 비롯한 하천에 수달과 철새가 공존하는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하수도 및 하수처리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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