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산림청의 국가 산림문화 자산 지정심의위원회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를 새로 지정받았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가 산림문화 자산은 산림에 있는 생태·경관·문화·학술적 보존가치가 유무형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하고자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경북의 자산은 △포항 영일 사방 준공비 △봉화 서벽리 항일 기념느티나무 △김천 단지봉 낙엽송 보존림 △울진 소광리 대왕소나무 등이다.
포항 영일 사방 준공비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1973년부터 1977년까지 시행한 영일지구 대규모(4538ha) 황폐지복구사업의 성공을 기념하고자 1978년 건립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국민들의 혼신의 노력으로 국토산림복구의 모델을 제시해 세계유일 산림녹화 성공국이 되는 중요한 의미가 깃든 상징물로 인정됐다.
봉화 서벽리 항일기념 느티나무는 일제탄압기인 1908년 5월 서벽지구 의병전투에서 진지 역할로 승리를 이끈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천 단지봉 낙엽송 보존림은 평균 나무나이가 80년 이상된 낙엽송 집단 생육지로 생태·학술적 보존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진 소광리 대왕소나무는 안일왕산의 정상부근의 생육환경이 좋지 않은데도 비탈면에 뿌리를 내려 살고 있으며 6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나이와 웅장한 수형을 유지하며 생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존가치가 높아 지정됐다.
경북도는 이번에 지정된 국가산림문화 자산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를 위해 매년 실태조사를 하고 자산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한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경북에는 이번 신규지정으로 모두 11건이 지정됐다.
소재지별로는 포항 1건, 김천 1건, 안동 1건, 영양 1건, 봉화 3건, 울진 2건, 울릉 2건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림문화 자산을 적극 조사·발굴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림문화콘텐츠도 개발해 산림관광자원으로의 활용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kind=lin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