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철 기온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경북 연평균 한파 일수는 7일로 집계됐다. 27일 대구지방기상청의 `대구·경북 한파 발생 경향`에 따르면 1973년부터 2020년까지 48년간 대구·경북 연평균 한파일수는 7일이었다. 월평균 한파일수는 1월 3.7일, 2월 1.7일, 12월 1.5일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연 한파일수는 1970년대(7.2일)부터 1990년대(5.7일)까지 감소했다가 1990년대 이후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국은 1970년대 10.1일을 시작으로 1980년대 6.8일, 1990년대 5.7일을 기록하다 2000년대 6.1일 등 소폭 증가했다. 1970년대 대비 2010년대 연 한파일수 감소는 0.9일, 월별로는 2월 0.7일, 1월 0.2일 각각 감소했다. 12월은 0.2일 증가했다. 한파 일수가 감소한 1월과 2월은 최저기온이 0.1도, 0.18도씩 각각 상승했고 한파 일수가 소폭 증가한 12월은 최저기온이 0.06도 하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한파 일은 2021년부터 2040년까지 2.9일 감소를 시작으로 2041년부터 2060년까지 4일, 2081년부터 2100년까지 7.5일 각각 줄어들며 한파가 매우 드물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최저기온의 상승이 1월과 2월 한파일수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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