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관광객들에게 대여요금을 할인해주는 공유차량 서비스를 운영하자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국내 공유차량 서비스업체 쏘카(SOCAR)와 공동으로 지역을 찾는 여행객 교통편의를 높이고 비용부담을 줄이고자 대여요금의 80%를 할인해 주는 인센티브 지원 사업이 시작됐다. 이 서비스는 경북이 수도권으로부터 이동거리가 멀고 경주와 안동 등 몇 개 시군을 제외한 북부와 중서부권은 상대적으로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올해 초 KTX-이음(청량리-안동)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거리가 2시간 이내로 단축되고 코로나로 비대면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자 도입된 것이다. 경북도는 쏘카와 공동으로 영주와 안동을 중심으로 하는 북부권과 김천·구미 주변 중서부권에서 공유차량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코로나 상황이 호전된 지난 10월에는 공유차량을 372대에서 529대로, 대기 장소는 56곳에서 80곳으로 늘렸다. 신경주역과 ‘갯마을 차차차’, ‘동백꽃 필 무렵’ 등 드라마 촬영으로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한 신포항역까지 사업 대상을 확대하면서 이들 지역의 관광객(소카 이용건수)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754건에서 올해는 1만9591건으로 67%가 늘었다. 이같은 효과가 나자 경북도는 내년에 쏘카와 지역 렌트카 업체를 연계해 차박 가능 차량을 확보하고 주요관광지 미션게임도 개발하는 등 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 서비스 외에도 KTX 김천구미역과 경주역 및 포항역 이용요금의 50%를 할인하고 KTX 이음역(풍기역, 영주역, 안동역) 이용고객에게는 1만원 행사를 벌이는 한편 경북관광 100선 챌린지 투어, 경북e누리 등 관광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과 경구용 치료제 확보 등이 이뤄지는 내년에는 관광산업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경북에 머물고 쉬어갈 수 있도록 관광 전반을 살피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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