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분양시장이 지난해 공급과잉과 정부의 규제 등의 영향으로 조정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지역 광고대행사인 에드메이저의 대구·경북 주택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분양 가능한 물량이 39개 단지 2만8669가구로 추산되지만, 지난해 가능 물량 대비 68%가 공급돼 실제로는 1만9494가구가 공급되는 점을 고려하면 2만 가구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공급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 공급물량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고, 실제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공급물량보다는 입주 물량이 될 가능성도 높다. 대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데다 금융권 대출과 부동산 세제가 강화되면서 도심 비선호 지역과 소규모단지 위주로 미분양 물량이 계속 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가도 3.3㎡당 1722만9000원으로 2020년에 비해 4.6% 올랐다. 수성구는 전년 대비 9.78% 올라 2100만원대를 기록했다. 또 신규분양 단지와 재건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투자기대심리가 높은 곳에 유동성이 집중되고 실수요자의 관망세로 전셋값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조두석 에드메이저 대표는 “대구지역의 올해 주택시장은 입지와 분양가 등에 따라서 분양 승패가 좌우되는 분양 양극화가 심화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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