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2일, 올해 관광객 2억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KT 이동통신 빅데이터 분석으로 산출하는 2021년 전국 시도별 방문자 통계 결과 경북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1억49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관광 외 목적의 방문이 압도적으로 많은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는 가장 앞선 순위이고 전년 대비 증가율에서도 5.2%를 기록해 제주도 다음으로 높다. 경북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에서 매년 하는 여름 여행지 조사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두 계단 상승해 강원, 제주에 이어 전국 3위에 올랐다. 경북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빅데이터 분석 방문자 수 2억명 돌파 등 더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한 콘텐츠 확산, 일상회복 관광활성화 추진, 한류와 K-콘텐츠 활용 해외마케팅, 문화관광 축제활성화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경북관광 콘텐츠 확산 도는 지난 2년 간 16만명이 참가했던 ‘경북관광 100선 챌린지 투어’를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 공공배달앱 ‘먹깨비’ 등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경북나드리 인스타 그램에서 관광객이 직접 여행지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하고 개별여행 카드뉴스 제작을 위한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여행객이 숨어 있는 여행지를 직접 알려주는 V로그 영상 제작, 경북관광 웹진 발간, 추천여행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 제공 등의 수요자 중심 홍보에 더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을 결합한 관광상품의 온라인 판매를 지속해서 추진한다. 지난해 독자적인 경북관광 브랜드화에 성공한 ‘경북 e누리’ 관광상품도 현재 100여개에서 150개 이상으로 확대해 G마켓, 옥션, 11번가, 네이버스토어 등 국내 대표 e-커머스 채널에 출시하기로 했다. 야놀자, 여기어때, 인터파크 등 예약플랫폼에서도 경북여행 상품을 구성해 특별 할인기획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근로자 전용 여행상품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SK 베네피아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 세계적으로 3억 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와 같은 영상도 만들기로 했다. ▣일상회복 여행자 참여 프로그램 확대 오는 4~5월 ‘경북여행 특별주간’을 운영해 지역 유료 관광지, 휴양림, 야영장 등의 입장료와 사용료를 대폭 할인하고 철도와 고속버스 할인, 공유차량 이용서비스 지원, 숙박할인도 계속할 계획이다. 여행주간 주제에 맞춘 체험여행 프로그램도 집중적으로 진행해 음식, 사진, D.I.Y 등 여행의 재미와 의미를 더해 주는 프로그램을 경북 전역에서 펼치기로 했다. 백두대간수목원, 산림치유원, 치유의 숲, 국립공원공단 등과 함께 하는 백두대간 힐링여행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또 문화예술장터, 농산물 판매, 청년사업체 참여 관광 활성화에도 나서 문경새재, 영주 소수서원, 상주 경천섬, 안동 문화관광단지 등 경북을 대표하는 관광지에서 지역 문화예술인, 농협, 청년사업체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통주 체험여행으로 안동소주, 영주 만수주조 막걸리, 영천 와인, 문경 수제맥주 등을 관광객 유치에 활용해 관광객들이 양조장이나 와이너리에 머물면서 전통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신선한 술 맛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문화공연, 인문학 토크, 주변 관광지 투어 등을 결합해 관광객들의 색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영주호 오토캠핑장, 문경 단산캠핑장, 영덕 고래불 국민야영장, 고령 부례관광지, 예천 삼강문화관광단지 등 다섯 곳에서는 친환경 캠핑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쓰레기 안 남기기 교육, 지역 농산물 전시와 판매, 로컬 푸드 이용 밀키트 만들기, 버스킹 공연과 참가자 경연, 관광지 연계투어 등을 한다. 밤하늘의 별빛과 달빛을 배경으로 문화유산 야경투어, 반려 인구 1500만 명 시대에 따른 펫 투어, 걸으면서 풍경과 맛집을 즐기면서 인생샷을 맘껏 날릴 수 있는 동해안의 걷기여행(경주 주상절리파도소리길,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영덕 블루로드) 등도 대표 여행으로 키워 간다는 방침이다. 웰니스 관광도 활성화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 관광지인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김천 치유의 숲, 영덕 인문힐링센터 여명, 울진 금강송에코리움을 경북관광의 브랜드 고급화에 활용키로 하고 도와 5개 시군(영주, 영양, 영덕, 봉화, 울진)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웰니스 페스타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류, K-콘텐츠 활용 글로벌 관광마케팅 한·중,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문화교류를 통한 관광상품 개발, 애니메이션과 동영상으로 구성된 무빙 레터 제작, K-콘텐츠를 활용한 해외방송·드라마 촬영 지원 및 관광자원 홍보 등 해외여행시장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지인으로 구성된 SNS관광홍보단도 확대하고 국가별, 세대별 상황에 맞는 홍보활동을 펼치고 국외전담여행사도 운영해 온라인 가상체험형 관광 등으로 다각적인 현지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 문화관광축제 활성화 올해도 비대면 방식을 접목한 드라이브스루 농산물 현장 판매, 현장 미션을 포함하는 온라인 공모전, 친구가족 등 소규모 그룹단위로 현장 분산 방문을 유도하는 모바일 스탬프투어,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한 현장 실내공연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축제로 연다는 방침이다. 또 2019년 경북축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축제 품앗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관광이 민생살리기에 반드시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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