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한 경북도가 ‘올해 투자유치 8조원, 민선7기 30조원 달성’ 목표를 세웠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146개 기업과 체결한 9조949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과 공장등록을 합쳐 모두 11조6907억원 상당의 투자유치가 이뤄져 1만3388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는 기업 투자유치 실적을 집계한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특히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33만㎡(약 10만평) 부지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준공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내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사업 준공 △구미형 상생일자리 LG BCM 양극재 공장 착공 △상주에 자리잡은 8500억원 규모의 SK머티리얼즈 실리콘 음극재 공장 착공 등 2차전지 산업분야에서 괄목할만한 결실이 있었다. 이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1000억원), 한국서부발전(6000억원), 오미산풍력발전(봉화 석포면민 2044명), 아얀테첨단소재(100명), 코오롱인더스트리(100명), 그린패키지솔루션(100명), 일지테크(815억원), 디에스시(1100억원) 등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이뤄졌다. 경북도는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연간 목표액을 5조원에서 8조원으로 높이고, 민선7기 투자목표액도 당초 20조원에서 30조원으로 올렸다. 도는 먼저 기업·대학·지역혁신기관·연구소 등과 협업해 전략산업 분야 타깃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항공 VR기술을 활용한 능동적 투자유치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SNS 등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타깃 대상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첨단산업 분야의 집중적인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의 지역별 투자유치 강점을 적극 활용해 미래차, 수소산업, 신소재,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기술혁신 기업을 유치하고 규제자유특구 입주, 인센티브 지원 등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포항과 구미 지역은 2차전지·반도체·수소산업을, 경산·영천·경주 지역은 전기차 관련 자동차부품 및 원자력·신소재 산업을, 안동·영주 지역은 바이오·친환경 가공식품 산업을, 김천·상주·문경 지역은 물류·베어링·소재산업 관련 기업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투자유치는 전기·수소차와 신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기존 외투기업의 증액투자를 유도하고 국내기업과의 합작투자 수요를 적극 발굴해 투자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관광·레저 등 서비스 산업 분야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 리조트·호텔·체험형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유럽형 타운하우스, 원격협진 바이오클러스터, 물류센터 등 도청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및 특화산업 유치에도 힘쓰기로 했다. 탄소제로를 위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동해안 부유식 해상풍력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활용해 수도권기업과 해외진출기업의 지역내 투자와 함께 지역기업의 신증설 투자 수요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및 첨단산업 등 타깃기업과 해외진출 모기업에 대한 방문상담과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잠재 투자수요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업의 신속한 인허가 절차 진행을 적극 지원하고, 공장 착공 및 가동까지 밀착 모니터링으로 투자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기업의 각종 애로·고충 해결을 위해 `해피모니터` 운영을 강화해 투자양해각서 체결이 실제 투자로 신속하게 이어지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해 투자유치 성과 중 70% 이상이 수소경제, 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분야에 집중돼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앞서가는 경북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민선7기 투자유치 목표액은 20조원으로 연간 5조원에 해당하나 지난해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는 투자유치 목표액을 8조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민선7기 임기 내 투자유치 30조원을 달성해 민생경제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