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26일, 포스코 지주회사의 수도권 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이사회 임시총회에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한 데 이어 오는 28일 임시 주총에서 포스코 지주회사 설립을 승인하고 설립된 지주회사는 수도권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포스코 지주회사의 수도권 이전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강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간 정부는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10개 혁신도시를 조성해 112개에 달하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등 수도권 일극체제를 타파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경북도도 포스코와 함께 할 미래 과제로 ‘포스트 철강 넥스트 50’을 제안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의 길을 함께 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상해왔다”며 “신설되는 포스코 지주회사는 경북도와 함께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4차 산업벤처타운, 메타버스 산업단지 등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포스코 지주회사의 수도권 이전은 국가와 지방이 모두 공멸하는 시대 역행적 발상”이라며 “포스코 지주회사는 경북도의 동반자로서 반드시 지역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