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민생 살리기 대책으로 농어촌진흥기금의 융자금 상환기간을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0년에 이은 이번 2차 특별연장은 상환연도를 1년씩 연기해 주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총 연장금액은 1103억원 규모로 2745명의 농어업인(농업인 2550명, 어업인 195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에 상환해야 하는 금액 255억원이 내년으로 늦춰져 농어업인 2241명(총 수혜 농어업인의 82%)이 한숨을 돌리게 된다. 도는 또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올해 농어촌진흥기금 긴급지원금 중 일부를 코로나19 피해 지원으로 사용해 농어업인의 피해와 어려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농어촌진흥기금은 지난 1993년부터 도와 시군, 농협, 수협 등의 출연금과 운영 수익으로 지난해 12월말까지 2524억원이 조성돼 있다. 지금까지 도내 농어업인(법인포함) 1만2726명에게 6570억원이 지원돼 농어가 경영 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 도는 올해부터 파격적으로 스마트팜 기반 구축을 위해 지원금액을 높이고 상환기간도 늘이기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농어촌진흥기금 상환기한 특별연장이 어려운 농어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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